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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조강특위 위원 추천 놓고 전원책과 다툼 있었다"

"태극기 부대-탈당 의원들, 한그릇에 힘들다…그릇 깨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8-11-12 22:22 송고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당 조강특위 위원 추천을 놓고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와 갈등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밤 JTBC 뉴스룸에 출연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으로) 추천한 분 중 당이 받을 수 없는 분이 있었다. (전 변호사가) '왜 못받느냐'고 해서 다툼이 있었다. (내가 전 변호사에게 못받는 이유를) 설명을 드렸고 본인(전 변호사가)이 받아들였고, 그래서 (전 변호사가) 다른 분을 추천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추천했던 조강특위 위원을 놓고 전 변호사가 반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말 맹세코 제가 거짓말하면 다 걸겠다. (제가 추천한 조강특위 위원은) 저는 모르는 분들이다. 전혀 만난 적 없고 전화 한번 안 해봤다. 당내에서 여러분들이 조강특위 위원을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강특위 구성에) 난항을 겪어서 (내가 전 변호사에게) '이런 분들 있지 않느냐.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한번 생각해보시라'(고 추천했다. 그런데 전 변호사가) 이런 저런 이유로 안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내가) '그렇게 하시라'(고 했다)"며 "(전 변호사는) 제가 그분들을 잘 안다고 오해하시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전 변호사가) 지도체제를 말씀하시면 의원 등에게 '지도체제 말씀은 당에 대한 애정으로 받아달라'고 얘기했는데, 결국 부딪히고 만 게 전당대회 일정을 갖고 너무 차이가 크게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협위원장 사표를 다 받았다. 사실상 지방조직을 와해시켜놓은 것이다. 심지어 연말연시 인사도 하고 명함도 돌려야 하는데 그분들이 당 활동을 하나도 못한다. 당 입장에서는 모임을 하려고 해도 안 된다. 이것을 (전 변호사 말대로) 내년 7~8월까지 간다는 것은 당으로서 매우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한 '끝장토론'에 대해 "(12월 원내대표 선거) 전에 하면 선거를 앞두고 계파성이 더 짙어질 수 있다"며 "원내대표 선거 지나면 좋은 기회를 가져서 얘기해보자. 이제 그 정도는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태극기 부대'와 관련해서는 "탈당해서 아직 밖에 계신 분이 있는데 (그 의원들을 태극기 부대와) 한그릇에 담기가 힘들다. 그릇이 깨질 수 있다. 다 우파정치, 보수정치 내에서 네트워킹을 하자. 그 안에서 한국당이 중심에 있으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5·18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 지만원씨를 위원으로 넣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한쪽으로 너무 오해를 받고 계신 분이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구도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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