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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앞으로도 계속하겠다" 손학규 공개경고에 맞대응

손학규 "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는 엄중하게 경고"
이언주 "난 그렇게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행동"

(울산·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8-11-12 18:31 송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 소재 한국몰드에서 제29차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겸 자동차산업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11.1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오전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 소재 한국몰드에서 제29차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겸 자동차산업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11.1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 초청 강연을 하는 등 최근 보수색 짙은 행보를 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을 향해 공개 경고를 하자, 이 의원이 앞으로도 이 같은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취지로 받아쳤다.
손 대표는 이날 울산 북구 매곡단지 내 한국몰드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의원을 향해 "다른 당 행사에 참여하면서 당과 아무런 협의나 요구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는 엄중하게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민주정당으로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 국회의원의 개개인의 사상과 입장을 존중해왔다"면서도 "(이 의원은) 지역위원장 응모해 당원으로서 당 소속으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 대표는 또 수소전기차 시승을 마친 뒤 울산 남구 LPG수소복합충전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발언을 해당행위로 보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이 의원의 발언을 보겠다"고 답했다.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앞으로 검토하겠다"고만 했다.

이 의원의 행보가 이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심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는 "아직 거기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하지는 않았지만,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봤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 '+청년바람 포럼'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나는 왜 싸우는가, 한국 우파의 혁명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018.1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 '+청년바람 포럼'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나는 왜 싸우는가, 한국 우파의 혁명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018.1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에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미래당은 혁신과 통합의 보수정당이 돼야 하며, 그 힘을 통해 야권을 자극해서 변화시키고, 야권의 단일대오를 이끌어내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견제하고 국민들한테 의지가 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국민들의 뜻을 직시해야지 자리와 권력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이런 자세는 굉장히 폐쇄적이고 기득권에 연연해하는 자세로 밖에 볼 수 없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이라며 "어떤 정당 소속이든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바라는 청년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나는 어디든지 가서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는 우리 당 뿐만 아니라 한국당에서도 자기 당 중심, 자기 자리중심 이런 행태들이 지금의 보수의 몰락을 가지고 왔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가치 중심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는 그렇게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기대를 모았던 문재인 정권의 경제 무능과 안보불안으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며 야권이 혁신, 통합해서 정부를 견제 해주길 바란다. 이런 민심에 따라 나는 새로운 보수의 질서 형성을 위해 뛸 것"이라며 "더 이상 입당이나 탈당같은 구시대적 관점이 아니라 새로운 보수의 질서를 형성하는데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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