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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호주에서 새 경쟁 돌입…12일 현지로 출국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11-12 11:21 송고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 A대표팀 감독.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 A대표팀 감독.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11월 대표팀에는 주축들이 여럿 빠졌다. 새로운 얼굴들이 많고 변화가 필요한 벤투호는 호주에서 새로운 경쟁을 펼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난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9, 10월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지난 4차례 A매치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 공격을 이끌었던 손흥민(토트넘)을 볼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은 지난 여름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이 참가하는 조건으로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까지 대표팀에 그를 차출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 전술의 키를 쥔 기성용(뉴캐슬)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기성용의 체력을 안배하고 소속팀 주전 경쟁을 돕기 위해 벤투 감독이 배려했다.

부상에서 갓 복귀한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없다. 정우영(알 사드)은 대표팀에 뽑혔지만 소속팀에서 부상을 입어 이번 원정에 참가하지 않게 됐다. 황희찬(함부르크)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대표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 대표팀 수비의 중심을 잡았던 장현수(FC도쿄)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내역에 대한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협회 공정위원회로부터 국가대표 선발자격을 영구박탈 당했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주전들이 대거 빠진 채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경기를 펼쳐야 하는 벤투 감독이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툴 경쟁 상대들로 쉽지 않은 팀들이다. 

주축들이 소집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주전 경쟁의 장이 새로 열렸다. 특히 2선 공격진은 무한 경쟁 체제다. 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던 2선 공격수들 가운데 남태희(알 두하일)만 남았다. 새로운 자리를 놓고 이청용(보훔), 김승대(포항), 문선민(인천), 나상호(광주) 등이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아예 새로운 판을 짜야 하는 중원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비롯해 황인범(대전), 이진현(포항), 김정민(오스트리아 리퍼링) 등 미드필더들과 함께 중원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울산), 권경원(톈진 취안젠)도 미드필더 후보들이다.

여기에 장현수가 빠진 자리를 메워 줄 새로운 중앙 수비도 찾아야 한다. 주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호흡을 맞출 선수로 김민재(전북),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지수(경남)의 경합이 예상된다.

선수들만 시험 무대에 오르는 것이 아니다. 벤투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로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에 나서야 한다. 또한 그동안 경기를 했던 홈이 아닌 원정에서도 지난 4경기처럼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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