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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탔다가…압수된 비행기에 갈 곳 잃은 승객들

불법보조금 반환 안해 압수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8-11-10 16:42 송고
유럽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 (자료사진) © AFP=뉴스1
유럽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 (자료사진) © AFP=뉴스1

유럽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 항공기가 체납 어음때문에 프랑스에서 압수돼 승객 149명이 피해를 입었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전날 런던행 항공기 라이언에어 보잉 737에 탑승한 승객들은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았다.
이 항공사가 2014년부터 체납 어음이 있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항공기는 프랑스에 억류됐으며 승객들은 프랑스 서부 보르도-메리냑 공항으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승객들은 운항 일정이 지연됐고 보상으로 6달러(약 7000원) 상당의 음식 쿠폰을 받을 것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한 승객은 AP통신에 "비행기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라이언에어가 압수된 이유는 연체된 보조금 때문이었다. 라이언에어는 지난 2014년 유럽연합(EU)이 불법보조금이라고 선언한 자금을 상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프랑스 항공청 대변인은 이 항공사에 보조금을 지급했던 지방 당국이 2014년부터 보조금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 5월 최종적인 법적 경고장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6개월이 지나도록 라이언에어는 답변이 없었고 이제 행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이언에어 항공기는 61만달러(약 6억9000만원)을 내고난 뒤 풀려났다. 승객들은 다른 항공기에 탑승해 목적지였던 런던에 약 5시간 지연 도착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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