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뉴스1 AI토론회]"고병원성 AI 없는 원년 만들자"

살처분 시스템 적절성·방역소홀 농가 대응 등 논의
방역관리시스템 점검…'오리 휴지기제' 도입 관심

(나주=뉴스1) 박진규 기자 | 2018-11-09 18:34 송고 | 2018-11-09 18:36 최종수정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와 광주전남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AI 선제적 대응 정책 토론회'가 9일 오후 전남 나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려 토론자들이 토론을 펼치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와 광주전남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AI 선제적 대응 정책 토론회'가 9일 오후 전남 나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려 토론자들이 토론을 펼치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없는 원년으로 만들어가자."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는 9일 오후 2시부터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광주전남연구원에서 'AI 선제적 대응방안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전남연구원과 공동 주최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AI 발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역관리시스템을 집중 점검하고, 살처분에 따른 농가와 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격 토론회에 앞서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동물질병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비춰볼 때 조류독감의 선제적 대응 필요성은 모두의 관심사라고 인식된다"며 "전국 최대 오리산지인 전남의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이번 토론회가 효과적인 대안 만들기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주·화순을 지역구로 두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손금주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회 차원에서도 AI와 관련해 방역시설 확충과 예산 확보 등 많은 협의를 한다"며 "오늘 귀한 말씀 잘 듣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준 전남도의회 부의장은 "가금류의 질병 발생으로 지역 농가뿐 아니라 가공, 유통, 외식업체 등이 매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전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양계 농가의 AI 차단을 위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또한 김상풍 뉴스1광주전남본부 대표와 위광환 나주부시장 등이 토론회 행사를 축하했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이 9일 오후 전남 나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AI 선제적 대응 정책 토론회'서 AI대책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이 9일 오후 전남 나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AI 선제적 대응 정책 토론회'서 AI대책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이날 토론은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이 'AI 선제적 방역대책'을 주제로 AI 발생 원인과 문제점, 해결방안, 올해 정부의 AI 방역대책 등을 발표했다.

이 과장은 "2014년부터 전남지역 AI 발생 농가 농장 내 유입경로를 보면 철새 등 야생조수류에 의한 발생은 전체 163건 중 22건으로 13.5%에 불과하고, 나머지 83.5%(136건)는 차량이나 인근 전파, 축주나 종사자 등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 등 차단 방역 조치 확대와 축주나 종사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광호 전남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이병권 광주가축질병방역센터장, 마광하 오리자조금대의원회 의장, 우병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실장, 서정원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종합토론을 벌였다.

종합토론에서는 현 살처분 시스템의 적절성 여부, 방역 소홀 농가에 대한 법적조치 문제, 오리 휴지기제 도입 논란, 방역 동원 인력의 트라우마 대처 등에 대한 토론이 심도있게 진행됐다.

특히,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오리 휴지기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김상풍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 대표가 9일 오후 전남 나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AI 선제적 대응 정책 토론회'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김상풍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 대표가 9일 오후 전남 나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AI 선제적 대응 정책 토론회'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마광하 오리자조금대의원회 의장은 "휴지기는 (고병원성AI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집행하는 행정과 농가들 간 충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정원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오리 휴지기에 따른 보상제도를 운영하는 게 AI살처분하는 비용보다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정부가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이라며 "적절한 보상책을 농가에 주는 방안이나 오리 휴지기 운영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추가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지않나 싶다"고 제안했다.

우병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실장도 "AI 백신 개발도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선택할 방법은 휴지기가 가장 깔끔한 방법"이라며 "가축 질병 발생 건수가 줄어들고 과도한 살처분 논란 등 효과적으로 AI를 통제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041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