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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러와의 전쟁으로 약 50만명 사망…민간인 포함

지금도 전쟁은 계속…지난 통계보다 11만명 증가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11-09 11:24 송고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공격을 받아 무너진 아프간기술자문단(ATC) 사무실© AFP=뉴스1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공격을 받아 무너진 아프간기술자문단(ATC) 사무실© AFP=뉴스1

지난 9·11테러 이후 시작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에서 약 50만명이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가 8일(현지시간)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맡은 브라운 대학의 왓슨 국제공공문제연구소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총 48만~50만70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나온 통계는 지난 2016년 8월에 발표된 통계보다 11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브라운 대학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은 미국 국민과, 언론, 의원들에 의해 종종 간과되고 있지만, 늘어나고 있는 사망자 수는 이 전쟁이 격렬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사망자에는 반란군과 현지 경찰, 미군, 민간인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네타 크로포드는 미군과 현지 군이 반군으로 보고한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민간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로포드는 보고서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따른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알 수 없다"며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의 모술과 다른 도시들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수만 명의 목숨을 잃었을 수 있지만 그들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밝힌 민간인 사망자 수는 이라크에서 18만2275명에서 20만4575명, 아프가니스탄에서 3만8480명, 파키스탄에서 2만3372명이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사망한 미군은 약 7000명이다.

이 통계에는 전쟁에 따른 사회기반시설 피해나 질병 등 간접적인 원인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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