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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고시원 화재 사망 7명으로…"경보 작동 안해" (종합2보)

일용직 거주자 잠든 새 발생…내일 합동감식 예정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8-11-09 10:42 송고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 화재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수습을 하고 있다. 화재는 3층에서 발화해 2시간 여만에 진화됐으나,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8.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 화재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수습을 하고 있다. 화재는 3층에서 발화해 2시간 여만에 진화됐으나,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8.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 위치한 한 고시원 3층에서 불이 나 2시간만에 진화됐지만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와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 불로 이 고시원 3층과 옥탑방 거주자 총 27명 중 7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사망자 수는 6명에서 1명 더 늘었다.

부상자들은 고대안암병원,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한강성심병원, 한양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병원 8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3층 출입구 근처에 위치한 쪽방에서 불이 시작됐으며, 고시원에 묵던 일용직 근로자들이 모두 잠이 든 심야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권혁민 종로소방서장은 "화재가 3층 출입구 부근에서 발생했다는 최초목격자의 의견이 있었다"며 "심야시간대라 신고가 늦어지고 출입구가 봉쇄됨에 따라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고시원 거주자를 중심으로 화재 당시 화재경보기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는 생존자 증언이 나오고 있다. 노후 건물로 스프링클러 시설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색종료 직후 감식반을 투입하고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확보에 들어가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1차감식을 마친 뒤 10일 오전 9시부터 합동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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