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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국제유가 약 2%↓…원유 공급 증가 우려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2018-11-09 06:29 송고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2% 가까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많은 이들이 예상한 것보다 빠른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 속도에 주목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1달러(1.62%) 내린 배럴당 60.6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1.42달러(1.97%) 하락한 배럴당 70.65달러를 나타냈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선물부문 이사는 "미국의 재고 증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과잉생산, 이란 제재가 만들어낸 '3중 골치'(trifecta of trouble)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미국의 기록적인 원유 생산과 2019년에는 이라크, 아부다비, 인도네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장 초반 중국이 기록적인 양의 석유를 수입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인 시장은 이후 공급 과잉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중국은 일일 961만 배럴(bpd)의 원유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전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또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제재의 한시적 예외국이 되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로 인해 중국은 180일간 36만bpd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소식이 최근의 원유 생산량 증가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578만3000배럴 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243만3000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1160만배럴로 전주대비 40만배럴 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EIA는 셰일오일 덕분에 내년 중간 무렵에는 미 원유 생산량이 1200만bpd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과 러시아를 포함한 OPEC 동맹국들이 석유 공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수석 매니저는 "OPEC와 러시아가 배럴당 70달러를 지지하기 위해 감산 조치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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