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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동결…다음달 인상 가능성 열어 놔(상보)

"투자 둔화" 언급 불구 "점진적 추가 인상" 고수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2018-11-09 04:41 송고 | 2018-11-09 09:31 최종수정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연준).©로이터=News1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연준).©로이터=News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8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2.00~2.25%로 동결했다. 연준은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와 가계지출로 미 경제가 정상 궤도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정책 성명에서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 계획을 유지한 채 "노동 시장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경제활동은 높은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명에는 9월의 정책 회의 이후 연준의 경제 전망에 거의 변동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근방에 머물러 있고, 실업률은 내려가고,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잡힌' 것으로 보인다는 인식을 유지했다. 

하지만 정책위원들은 기업들의 고정투자는 올해 초의 빠른 속도에서 완만해졌다면서 향후 경제 성장에 장애가 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2.00~2.25% 동결할 것을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 세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오는 12월에 다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3분기에 연 3.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연준과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잠재성장률 2%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그러나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의 1조5000억 달러 감세정책과 연방정부 지출 증가라는 부양책이 사라지면서 경제가 정체될 것인지 여부를 최근 논의하기 시작한 상태이다.

이번 연준의 정책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하지만 정책 성명은 지난 10월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난 미국 주식 시장의 최근 변동성을 명시적으로 검토하지 않았고, 내년에 세계 경제 성장 둔화의 가능성을 다루지 않았다.

이날 성명은 새로운 경제 전망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또 성명 발표 후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되지 않았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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