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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美실리콘밸리 투자엔 '까슈끄지 변수' 없다

사우디, 경제 다각화…美 스타트업의 가장 큰 투자국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11-08 15:55 송고
미국 스타트업 업체인 '위워크'  © AFP=뉴스1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들에는 사우디 자본 유입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빛 조절이 가능한 유리를 생산하는 업체인 뷰(View)와 피자를 만드는 로봇을 제작하는 줌(Zume)은 지난주 소프트뱅크의 사우디 지원을 받아 소프트뱅크가 운용하는 비전 펀드(Vision Fund)로부터 15억달러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주택전문기업인 카테라가 사우디 정부와 연간 5만채의 주택을 건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최근 몇 주간 공유 오피스업체인 위워크(WeWork)의 지분 과반을 150억~200억달러에 매입하는 것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우디 정부는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의 상당 부분을 IT업체에 투자하면서 경제를 다각화 하려고 노력해 왔고, 최근 몇 년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업체에 대한 가장 큰 투자국 지위를 이어왔다.

WSJ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순 이후 사우디가 미국 스타트업 기업들에 투자한 비용은 120억달러 이상으로 주로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920억달러 규모로 그 중 450억달러를 사우디 정부가 투자했다.

앞서 터키 정부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카슈끄지 피살사건에 사우디 정부가 관련되어 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이에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 지난달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지난달 WSJ는 할리우드의 연예 매니지먼트 업체인 엔데버는 사우디와의 사업을 끝내려 한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버진 그룹과 미국의 수많은 로비업체들도 사우디 정부와의 거래를 중단하거나 취소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우디의 향후 투자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다.


yellowapo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