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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연방의원 2명 배출될듯…영 김·앤디 김 당선 유력(종합)

영 김 후보, 민주 텃밭 캘리포니아서 당선 확정적
앤디 김은 막판 뒤집기 성공…20년만의 한인 연방의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11-08 10:51 송고 | 2018-11-08 15:09 최종수정
연방하원 입성이 유럭한 한국계 영 김 후보(왼쪽)과 앤디 김 후보. © News1
연방하원 입성이 유럭한 한국계 영 김 후보(왼쪽)과 앤디 김 후보. © News1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 탄생이 유력하다. 캘리포니아의 영 김 후보(56)에 이어 뉴저지주에 출마한 앤디 김(36)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2명의 한국계 의원이 당선될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 개표가 100% 완료된 현재 공화당 소속으로 연방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영 김 후보가 51.3% 득표로 1위를 확정했다.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와는 2.6%포인트(P) 차이로, 득표수에서는 3871표차로 앞서고 있다.
다만 임시표 확인 절차가 남아, 이 작업만 마무리되면 당선을 확정짓게 된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는 오렌지 카운티, 샌버나디노 등을 끼고 있다.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했던 앤디 김 후보는 현지 투표소 개표 결과 현역 의원인 톰 맥아더 후보(민주)와 0.9%p로 뒤졌었지만, 일부 투표소와 부재자 투표 결과가 합산되자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앤디 김 후보는 개표가 99% 진행된 현재 14만8580표(득표율 49.8%)를 얻어 맥아더 후보(14만5958표)를 2600여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득표율 차가 0.1%P도 안 되는 초박빙이다.
현지 언론은 다만 앤디 김 후보 지지율이 높은 벌링턴카운티에 미개표 투표용지가 많이 남은 상황이라 그의 당선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로써 제이 김(김창준) 전 의원이 1992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하원 의원으로 당선돼 1998년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20여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이 배출될 전망이다.

영 김 후보.(자료사진) © News1
영 김 후보.(자료사진) © News1

1975년 미국으로 이민한 영 김 후보는 금융 전문가로 활동하며 중소기업을 운영해오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을 보좌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는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해왔다.

그가 출마한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우세 지역이지만, 이 지역에서만 13선을 지낸 로이스 의원의 지지를 등에 업어 돌풍을 이뤄냈다.

영 김 후보는 또한 연방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계 여성이기도 하다.

앤디 김 후보는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 당시 미 국제개발처에서 분쟁 전문가로 일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는 중동 전문가로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자문했으며 그 뒤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앤디 김 후보는 트럼프 감세 정책과 오바마 케어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며 본인의 선명성을 부각했다.

반면 하원 입성을 노리며 중간선거에 도전장을 냈던 나머지 한국계 후보 2인은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는 △캘리포니아주 영 김 △뉴저지주 앤디 김(민주) △펜실베이니아주 펄 김(공화) △버지니아주 토마스 오(공화) 등 모두 4명의 한국계 후보가 출마했었다.

펄 김 후보와 토마스 오 후보는 각각 34.9%와 23.6%의 득표를 얻어 경쟁 상대와 큰 격차를 보였다.

앤디 김 후보.<출처 = 본인 트위터 계정> © News1
앤디 김 후보.<출처 = 본인 트위터 계정> © News1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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