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음주운전 신고자로 착각 동네 주민 살인예고한 50대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18-11-08 09:51 송고 | 2018-11-08 10:24 최종수정
경남 밀양경찰서 전경 © News1 DB
경남 밀양경찰서 전경 © News1 DB

동네 주민의 신고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고 착각한 50대가 앙심을 품고 흉기를 챙겨 동네 주민의 집에 찾아가 살인을 예고해 구속됐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살인예비, 업무방해 혐의로 오모씨(59)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40분쯤 밀양시내 A씨(63)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A씨의 부인에게 “남편을 칼로 찔러 죽인다”고 살인을 예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집에 없어 다치지 않았다.

오씨는 같은날 오후 7시쯤에는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며 “A씨를 찔러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등 2시간가량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경찰은 오씨가 지난 8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는데 A씨의 신고 때문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던 오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보복 범죄가 우려돼 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발부받았다.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신고해 음주 처벌을 받아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ok1813@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