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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억 털린' 日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프랑스·독일 범행 추정"

(서울=뉴스1) 서정윤 인턴기자 | 2018-11-06 14:32 송고
일본디지털디자인 홈페이지 화면 © News1

일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자이프'(Zaif)를 해킹한 범인이 프랑스나 독일에서 침투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쓰비시은행(MUFG) 계열사인 일본디지털디자인(JDD)은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커가 빼돌린 모나코인을 다른 계좌에 송금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IP주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금을 시도한 5건 중 4건은 프랑스에서 일어났으며 나머지 1건은 독일에서 발생했다. 일본 경찰청은 현지 경찰의 허가를 받아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는 JDD와 보안자문업체 '엘플러스', '도쿄 웨스턴즈'가 함께 진행했다. 이들은 일본 최초로 P2P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 함정노드를 분산 배치해 수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0일과 22일 범인이 암호화폐 계좌에서 다른 계좌로 송금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IP주소를 식별해냈다.

자이프는 지난 9월14일 해킹 피해를 입어 70억엔(약 690억7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탈취당했다. 이 중 자이프의 고유 자산은 22억엔(약 218억원) 상당이며 고객예치자산은 45억엔(약 445억9000만원)이다. 해킹으로 인해 잃은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모나코인 등이다. 자이프는 "고객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원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JDD는 "과거에 발생했던 암호화폐 관련 사건들은 범인이 체포되지 않아 전체적인 거래환경을 저해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해 수사를 진행하면 범인을 쉽게 특정할 수 있어 범죄를 억제하고 암호화폐 보안성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프는 오는 22일 일본 금융투자회사인 '피스코'에 양도된다.


seo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