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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장애인 '인권침해' 정황…보은군, 장애시설 조사

(보은=뉴스1) 김기준 기자 | 2018-11-06 11:44 송고
보은군청.© News1
보은군청.© News1

충북 보은군은 군내 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중증 장애인들이 인권 침해를 당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내 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중증 장애인 7명이 열악한 환경의 방에 갇혀 지내면서 머리를 삭발당하는 등 인권을 침해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은 중증 장애인 7명이 모두 정신 장애, 지적 장애, 자폐성 장애 1∼2급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은 2015년 군내 한 면지역의 부도난 모텔을 인수해 장애인 거주 시설로 사용하면서 도배도 하지 않은 좁은 방에 이들을 수용하고, 머리 삭발 등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중증 장애인들을 학대했거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실제 수용 인원(7명)과 군에 신고한 수용 인원(4명)도 달라 이 부분에 관한 경위와 관련법 위반 여부도 따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곳에 수용된 중증 장애인들을 병원 진료 뒤 일단 다른 시설로 옮길 방침이다”며 “가혹행위는 물론 급여 관리 상태 등 모든 부분을 세세히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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