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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자"…부평역 지하상가 점포주들 임대료 낮춰

421곳 점포 중 170여곳 임대료 60만~40여만원 낮춰
현 경제상황 감안 임대료 낮추는 점포주들 확산될 듯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18-11-05 15:17 송고 | 2018-11-06 09:29 최종수정
부평역 지하상가의 모습© News1
부평역 지하상가의 모습© News1

"경제도 어려운데 상생(相生)해야죠."

경제가 어려워지자 인천시 부평역 지하상가 점포주들이 임대료를 낮추는 등 임차인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부평역지하상가는 지난 8월 1일 점포주들에게 임대료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을 받은 점포주들은 개별적으로 임차인들을 찾아가 한달에 많게는 60만원 적게는 40여만원의 임대료를 낮춘것으로 알려졌다.

부평역지하상가 양희능 대표이사는 "현 경제사정이 어렵다 보니 많은 점포주들이 개별적으로 임차인들과 의논한 후 임대료를 낮춘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부평역지하상가 관리실측은 점포주들이 많아 임대료를 낮춘 곳을 일일이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략 170여 점포주가 임차인들과 합의해 임대료를 낮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임차인 A씨는 "점포주가 한달 전 가게로 찾아와 경제도 어려운데 임대료를 낮춰주겠다고 먼저 말해줘 고마웠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점포주와 임차인들이 함께 살기 위해 이런 노력들로 인해 일하는데 힘이 난다"고 말했다.  

연말 계약이 만료되는 46여개 점포들도 점포주와 임차인들이 의논을 통해 임대료를 낮출 것으로 알려져 임대료를 낮추는 점포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평역 지하상가(9374㎡) 총 점포주는 318명이며, 점포수는 총 421곳이다.점포주 인구 연령대를 보면 62.2%가 60~70대, 50대가 20.6%, 40대가 12.4%순으로 나타났다.

1986년에 준공된 부평역지하상가는 인천시 지하도상가 관리운영 조례에 의해 운영·관리되고 있으며, ㈜부평역지하상가는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을부터 위탁 받은 자치관리 법인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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