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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③ 손나은 "수지·임시완 연기돌 본보기…본받고 싶은 욕심 생겨"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11-05 11:02 송고
스마일 이엔티 © News1
스마일 이엔티 © News1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이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에서 옥분 역을 맡은 손나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 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 분)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영화.

손나은은 '여곡성'에서 가문의 비극을 마주하게 된 기묘한 신력을 지닌 여인 옥분 역을 맡았다. 옥분은 조선 최고의 사대부 집안에 팔려온 인물로 대를 이을 수 있는 유일한 셋째 아들과 혼례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첫날 밤 남편이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연이어 집안의 기이한 죽음과도 마주하게 된다.

이날 손나은은 "가수와 배우는 되게 비슷한 분야이면서 다른 것 같다. 요즘에 더욱 크게 와닿고 있었다. 가수 쪽은 워낙 오래 했다. 익숙해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멤버들에게도 서로 의지하면서 할 수 있다"며 "아무래도 연기는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다. 지금도 그렇고 모든 걸 다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다. 부담감도 느끼고 매일매일 긴장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손나은은 연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본래 가수 연습생을 하다가 배우 연습생으로 정해졌다. 그건 제 의지는 아니었다. 그때 혼란스러웠다. 에이핑크로 데뷔하면서 멤버에 합류하게 됐는데 계속 연기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며 "당시 사실 뭣도 모르고 연기를 시작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재미를 느꼈고 잘 못하는 것에 대해 해보고 싶은 오기가 생기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작품을 해오긴 했지만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었다.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작품은 없었던 것 같아서 아쉬움도 있고 연기 갈증도 있었다.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며 "수지 선배님이나 임시완 선배님 등을 보면서 많이 배우는 것도 있고 본 받고 싶다. 그 자리까지 가기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했을까 싶어서 욕심도 생기는 것 같다. 이 분들은 아이돌에서 배우로 입지를 굳힌 본보기가 됐다. 자리를 잡아주셨다. 저희들도 그걸 보면서 저도 잘 따라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핑크 활동에 대해서는 "흔히들 얘기하는 7년차 고비도 넘겼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생각해서 멤버들도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욕심이 많다. 아직 하고 싶은 게 많다. 못한 것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이것 저것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대로만 꾸준히 가고 싶다"며 "배우 손나은은 이제 시작이다. 앞에 배우 자가 붙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손나은 배우님' 이렇게 불러주시는 게 적응이 안 된다. 그래서 천천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곡성'은 오는 8일 개봉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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