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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배로 靑 돌아온 '문재인 참깨'…추석 선물 심고 거둔 농부

지난해 靑 추석선물 참깨 다시 심어 수확한 사연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11-04 17:27 송고 | 2018-11-04 18:10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News1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자신의 SNS에 "지난해 추석선물로 보내드린 참깨가 풍성한 수확으로 돌아왔다"며 편지와 함께 온 참깨 사진을 공개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사무처장은 지난 9월11일 문 대통령에게 참깨와 토종 배추씨, 옥수수씨를 보냈다. 양씨는 편지에서 "보내는 참깨는 작년 추석에 대통령께서 보내 주신 곡물세트의 참깨를 심어 수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씨는 지난해 추석 문 대통령 내외의 명의로 선물을 받고 고향 부모님께 추석 선물을 드렸는데, 양씨의 부모님은 이를 귀하게 여겨 참깨를 심어 올해 수확했고 문 대통령에 보내달라고 했다.

양씨는 "대통령께서 보내주신 참깨가 50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처럼 나중에는 큰 결실을 맺을 거라고 믿고 있다"며 "어렵게 보전되고 있는 토종씨앗물과 농업, 농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한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선물세트 속의 참깨 한봉지를 그냥 드시지 않고 심어서 농사지으셨다니, 그리고 그 수확을 다시 보내주셨으니, 그 정성이 감동스럽다"며 "농사짓는 사람의 지혜도 함께 보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정직한 수고만이 정직한 결실을 맺는다는 것, 그리고 씨를 뿌려 결실을 맺을 때까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격려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청와대는 공식SNS에 "특별한 선물과 편지"라며 "정성을 다 해서 심고 또 가꾸면 적절한 때에 풍성하게 되돌려주는 자연의 섭리가 새삼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해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추석을 맞아 경기 이천 햅쌀, 강원 평창 잣, 경북 예천 참깨, 충북 영동 피호두, 전남 진도 흑미 등 전국 각지 특산물을 선정해 5종 세트를 추석선물로 준비한 바 있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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