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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배 나온 사람' 발언에 "자꾸 가십 만들지 말라"

"본질 흐리는 말 하지 말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전형민 기자 | 2018-11-04 14:40 송고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일명 '배 나온 사람' 발언에 대해 "자꾸 가십을 만들어내지 말라"고 부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종료 후 "리 위원장이 (10·4선언 11주년 기념식에서)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본질을 흐리는 말을 하지 말라"며 이렇게 답했다.

김 의장은 '당시 리 위원장이 농담처럼 했던 것이냐' '맥락을 말해달라' '배 나온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사실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리 위원장은 10·4 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후 남측 주재로 열린 만찬에서 민주당의 한 관계자가 김 의장에 대해 예산을 총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자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물론 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농담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듣기에 따라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리 위원장이 방북한 재계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했다고 알려지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대응에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배 나온 사람'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찾았던 민주당의 한 원내관계자는 당시 만찬에 대해 "편히 이야기하던 분위기였고 화기애애했다"면서 "그들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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