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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김강률 공백, 장원준-이현승이 해줘야"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11-04 12:03 송고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베테랑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두산은 한달에 가까운 기다림 끝에 SK와 한국시리즈를 펼친다. 그동안 일본 교육리그, 자체 청백전 등으로 경기감각 유지에 힘써왔다.

정규시즌과 비교해 엔트리에 큰 차이는 없지만 하나 빈 자리가 있다. 김강률이다. 

김강률은 실전 연습 차원에서 나섰던 일본 교육리그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우완 셋업맨으로 활약한 김강률이 빠지면서 필승조에 공백이 생겼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야수 파트 쪽은 특별한 이상 없다. 전체적으로 컨디션도 좋다"며 "투수 쪽에 김강률이 빠졌는데 장원준과 이현승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좌완 장원준은 붙박이 선발로 활약해왔지만 올 시즌 부침을 겪으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후반기에 불펜으로도 나섰던 장원준은 이번 시리즈 중간 계투로 활약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장원준을 향해 "몸상태에 특별히 안 좋은 점은 없다.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이 마운드에서 (시즌) 초반에 안 좋은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상황에 따라) 중간에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다"고 기용 계획을 설명했다.

4인 선발진에 베테랑 장원준과 이현승까지 제몫을 해준다면 두산은 우승에 한발 다가갈 수 있다. 만약 이번에 SK를 꺾으면 2008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배터리 코치로 김경문 전 감독을 보좌했다. 하지만 김성근 전 감독이 이끈 SK에 패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신경을 쓰지 않으려하는 데 자꾸 이야기가 나온다. 신경이 안 쓰이지 않는다"라며 "굳이 표현하자면 그때는 우리가 어렸다. 겁 없이 했다. (지금은) 한국시리즈를 4번이나 했다. 경험도 있다. 그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눈에 띈 SK 선수로 김강민을 꼽았다. 김강민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리드오프로 나섰고 5경기에서 21타수 9안타(타율 0.429)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면서 시리즈 MVP까지 가져갔다. 

김태형 감독은 "페이스가 좋아 보인다. 1번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내며 "전력분석 쪽에서도 이야기 했을 것 같다. (우리) 배터리가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은 조쉬 린드블럼, SK는 언더핸드 박종훈이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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