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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별세] 故 신성일도…폐암으로 팬들 곁을 떠난 스타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11-04 13:57 송고
고 신성일 / 뉴스1DB © News1 
고 신성일 / 뉴스1DB © News1 

원로 배우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이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신성일은 4일 오전 2시 25분께 전남대병원에서 향년 81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故)신성일은 전날인 3일부터 병세가 위독해져 그간 치료를 받아오던 전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곁은 아들 강석현 등 가족들이 지켰다.
앞서 신성일은 폐암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우면서도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3월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투병 생활을 공개했으며, 사망 한달 전인 지난 10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신성일 회고전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당시 그는 폐암 투병에 대해 "의사가 (치료에 진전이 있어) 기적적이라고 하더라. 자기가 치료를 안 해도 되겠다 할 정도다. 앞으로 7번 더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된다, 아주 건강하다. 내가 체력 관리를 잘했다"라고 밝힌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故 신성일 /뉴스1 © News1 
故 신성일 /뉴스1 © News1 


© News1 故 이주일 / TV조선 '세븐' 제공
© News1 故 이주일 / TV조선 '세븐' 제공

신성일에 앞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들이 폐암으로 팬들의 곁을 떠났다. 원로 코미디언 이주일은 지난 2002년 폐암으로 별세했다. 그는 폐암 투병 중에 금연 광고에 출연면서 많은 이들에게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줬다.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도 2008년 폐암 진단을 받고 2010년 별세했다.

배우 이미경도 2004년 폐암 진단을 받고 6개월간 투병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으며, 박광정도 2008년 폐암으로 별세했다. 노년까지 활발하게 연기 활동한 여운계도 2009년 폐암으로 별세했다. 그는 사망 전까지 KBS 2TV 드라마 '장화 홍련'에 출연하면서 끝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활발한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배우 김자옥도 2014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환의 디스크쇼' 등을 진행한 유명 DJ 이종환도 2년간의 폐암 투병 끝에 2013년 별세했다.
故 이종환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뉴스1
故 이종환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뉴스1

한편 故 신성일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이다. 영화계는 그의 업적을 기려 장례를 영화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유가족과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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