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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별세] 참여 영화만 '530편'…'영원한 스타' 故 신성일이 남긴 족적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11-04 09:56 송고 | 2018-11-04 20:06 최종수정
고(故) 신성일 / 뉴스1 © News1 DB
고(故) 신성일 / 뉴스1 © News1 DB

한국 영화의 영원한 스타, 고(故) 배우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이 생전 참여한 영화는 무려 530편이다. 그가 왜 한국 영화사의 큰 별인지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4일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신성일이 지난 19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후 배우로 출연한 영화는 총 524편이다.

주요 출연작은 '아낌없이 주련다'(1962) '가정교사'(1963) '청춘교실'(1963) '맨발의 청춘'(1964) '별들의 고향'(1974) '위기의 여자'(1987) '레테의 연가'(1987) '아메리카 아메리카 아메리카'(1988) 등이다.

신성일은 1970년대에 들어서서는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그가 감독으로서 연출한 영화는 '연애교실'(1971) '어느 사랑의 이야기'(1971)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1971) '그건 너'(1974) 등 총 4편으로 집계됐다.

기획에 참여한 영화는 '코리안 커넥션'(1990) 1편이다.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는 '남자시장(1990) '코리안 커넥션(1990) '물위를 걷는 여자'(1990)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1991) '열아홉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 노래'(1990) '안개속에서 2분 더'(1994) 총 6편으로 고인은 한국 영화사에 총 530편(그건 너·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산산이·남자시장·코리안 커넥션 연출 겸 출연작 중복 제외)이라는 기록적인 다작을 남겼다.

고인의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1963~1973)을 비롯해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1964, 1966) 대종상 남우주연상(1968, 1990)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1978, 1987) 아시아 영화제 남우조연상(1979) 대종상 남우조연상(1986, 1994) 부일영화상 공로상(2008) 대한민국영화대상 공로상(2010) 백상예술대상 공로상(2011)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공로상(2013)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공로상(2017) 등을 수상했다. 

한편 신성일은 4일 오전 2시 25분께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앞서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오며 회복에 힘써왔으나, 사망 전날인 지난 3일부터 병세가 위독해져 그간 치료를 받아오던 전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전남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곁은 아들 강석현 등 가족들이 지켰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로 예정돼 있다. 장지는 고인이 직접 건축해 살던 가옥이 위치한 경북 영천 성일각이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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