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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키우는 네이버·카카오…조직 떼내고 앱 개편하고 '분주'

카카오커머스 12월 분사…네이버쇼핑 모바일 전면배치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11-02 12:21 송고 | 2018-11-02 13:43 최종수정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 News1 박세연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쇼핑을 담당하는 '커머스'와 쇼핑을 지원하는 '결제사업' 부문을 각각 독립조직으로 떼어내면서 쇼핑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예 네이버는 뉴스 대신 쇼핑을 개편된 새 모바일앱에 전면 배치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쇼핑을 담당하는 커머스 사업부문을 떼어내 오는 12월1일 '카카오커머스'(가칭)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조치"라며 "특히 해외쇼핑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2월1일 커머스가 분사되면 카카오는 현재 추진중인 국내 1위 직구업체 '코리아센터' 인수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 8월부터 코리아센터에 인수를 제의하고,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

커머스사업 분사결정은 연간 2조원에 이르는 매출액 가운데 10%대에 머물고 있는 쇼핑사업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시켜보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카오커머스 사업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비롯해 카카오톡 스토어와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파머, 다음쇼핑 등을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에서 모든 쇼핑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연간거래액이 1조원으로 성장했지만 카카오의 수익은 수백억원에 불과하다. 이 수익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쇼핑 매출을 늘리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카카오는 쇼핑몰 플랫폼업체 '코리아센터'를 인수해 해외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리아센터'는 연매출 1400억원에 이르는 곳으로, 해외직구 물량만 연간 100만건에 달한다. 코리아센터는 쇼핑몰을 제작해주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쇼핑몰 제작사업을 통해 해외 쇼핑서비스 기반을 넓히는 유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광현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리더가 지난달 11일 '데뷰(DEVIEW) 2018'을 통해 모바일 초기화면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새 네이버모바일 앱에선 메인화면 왼쪽에 뉴스가 아닌 쇼핑서비스가 배치됐다.  © News1 구윤성 기자

네이버 역시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쇼핑 간편결제를 담당하는 조직 '네이버페이'를 별도 사내독립기업(CIC)을 재편했다. CIC는 사업전반을 네이버 본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는 분사 전단계다. 네이버쇼핑의 결제수단인 네이버페이에 독립성을 부여해 쇼핑과 금융을 연계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10일, 모바일앱 첫화면 테스트버전을 공개하고 첫화면 왼쪽에서 바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3~4번의 클릭을 거쳐서 뉴스를 소비하게 한 것과 대조된다. 또 지난 9월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행사를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오픈 1년 미만인 신규 창업자는 500만원 미만의 거래액에 대해서 1년간 결제 수수료를 안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모바일 콘텐츠의 핵심인 온라인 쇼핑에 방점을 두고 커머스 서비스를 키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면서 "쇼핑은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서비스 기반을 넓히는 유인효과도 가져가줄 것"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