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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북' 美 IT 기업…日공정위도 "조사하겠다"

"내년부터 경쟁업체 시장진입 방해 여부 등 조사"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11-01 18:24 송고
아마존 로고 © AFP=뉴스1
아마존 로고 © AFP=뉴스1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가 구글·아마존 등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시장 지배적 위치를 이용해 계약업체를 착취하거나 경쟁을 방해하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스기모토 가즈유키(杉本和行) 일본 공정거래위원장은 1일 보도된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플랫폼 사업자들이 일본 기업의 기술혁신을 방해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기모토 위원장에 따르면 일본 공정위는 아마존·애플·구글·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기업들이 보유한 고객정보가 다른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진 않는지, 이들 기업이 시장 지배적 위치를 이용해 사업 파트너들의 가격 인하를 압박하진 않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스기모토는 "조사 과정에서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할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기업 측에 다른 문서를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아마존은 이미 지난 3월 반독점 위반 혐의로 JFTC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일본 아마존이 판매시스템 업그레이드 명목 등으로 공급업체에 매출의 일정 부분을 요구하면서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엔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보도했었다.

일본 공정위에 앞서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기구도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올초 EU 반독점 기구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인기를 이용해 구글 검색 엔진을 홍보하고 경쟁업체들을 방해했다며 구글에 43억4000만유로(약 5조6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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