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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어웨이 모바일앱' 개발 접는다…'지도 내비' 강화

어웨이팀 일부 개발자 '네이버지도팀'으로 인사이동

(서울=뉴스1) 차오름 기자 | 2018-11-01 14:01 송고 | 2018-11-01 15:22 최종수정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모바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어웨이' 개발을 추진하던 네이버가 관련인력을 네이버지도팀으로 배치했다. 이는 어웨이 모바일앱 개발을 접고 지도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소속 어웨이팀 개발자 일부를 네이버지도팀으로 인사이동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어웨이팀에는 운영인력만 남겨뒀다. 어웨이팀이 지난 2016년 8월 공개한 IVI 플랫폼은 공유자동차 '그린카' 1000대에 장착돼 있다. 

'어웨이'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의 맥락파악 기술이 적용돼 있다. 반면 네이버지도는 음성을 텍스트로 옮기는 음성인식을 지원하지만 상황을 파악해서 답변해주는 맥락파악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어웨이'에 적용된 기술을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에도 적용하기 위해 어웨이팀 개발인력을 네이버지도팀으로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어웨이'의 맥락파악 기술이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에 적용되면 '근거 주유소 찾아줘'라는 요구에 가까운 주유소까지 검색해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어웨이보다 이용자가 훨씬 많은 네이버지도를 강화하는데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국내 지도앱 가운데 네이버지도 이용자는 820만명으로 가장 많다. 다만 내비게이션 앱으로는 T맵이 이용자수 1130만명으로 가장 높다. 카카오내비는 약 500만명이다. 네이버지도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어웨이팀이 검토하던 '어웨이 모바일앱' 개발 가능성은 낮아졌다. 대신 네이버지도가 어웨이에 적용된 클로바 기능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어웨이 모바일앱 개발을 검토한 바 있다"며 "모바일앱보다는 네이버지도나 다른 서비스와 시너지를 어떻게 낼지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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