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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 어깨 주무르며 성추행…고교 파견 중학교 교사 수사

말썽일자 소속 중학교로 복귀…학생들 "퇴출해야"

(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2018-10-31 10:41 송고
교사 성추행© News1
교사 성추행© News1

전남 진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진도군 소재 A고등학교는 교사 B씨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성추행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지난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교 측은 지난 22일 학생 대표와 교장 면담을 통해 교사 B씨의 성추행 의혹을 접하고 다음날 교내 성고충처리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사와 피해 학생들을 조사했다.

이후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조사내용을 담은 상담록을 경찰에 제출하고, 감독기관인 전남도교육청에 보고했다.

피해학생들은 B교사가 교실과 교무실에서 주변의 시선을 피해 어깨와 팔 등을 주무르고, 교내에서 마주치면 "예뻐졌다", "많이 컸다" 등의 말을 건넸다고 증언했다.
현재까지 피해 여학생들은 2학년 7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1학년 학생들도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16년 재단소속의 중학교에서 파견온 B교사는 고등학교에서 영어 과목을 맡아 왔으며, 사건이 불거진 이후 중학교로 복귀했다.

피해 학생중 한 명은 "고등학교로 오기 전 중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성추행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단지 수업배제를 떠나 영원히 그 선생님을 보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일선학교의 성 관련 사항은 수사기관에 신고해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피해학생들에 대해서는 보호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며 "해당 교사는 원 소속인 중학교에서 수업은 하지 않은 채 수사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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