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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도 문제없는 1인 전동차'…미래차 기술 한자리에

30일 남양연구소서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계단 자유롭게 주파하는 모빌리티 선보인 '나무팀' 대상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18-10-30 16:19 송고 | 2018-10-30 16:24 최종수정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18 제9회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장애물을 만나도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휠이 적용된 '나무(NAMU)' 모빌리티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3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1인 모빌리티를 탄 주행자가 계단을 만났지만 지체 없이 그대로 올라간다. 바퀴가 계단을 오르막처럼 평탄하게 만들어 손으로 들고 이동할 필요 없이 장애물을 극복한다'

30일 '2018 R&D(연구개발)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열린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는 상상 속 미래차 기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R&D 본부 연구원들이 4~8명으로 팀을 이뤄 이동수단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실물로 제작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존 진행해오던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 부문' 외에 '카라이프(Car life) 부문'이 심사부문에 신설됐고, 해외연구소(중국)에서도 참가하는 등 예년보다 더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3월과 5월 각각 모빌리티 및 응용기술, 차량 내 유틸리티를 주제로 진행한 공모에서 본선에 진출한 12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 팀은 양산 차량에도 바로 적용이 가능한 제품과 부품을 시연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비도 오고 그래서’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현대기아차 제공)© News1

이날 대상은 이동 시 계단 등 장애물의 제약을 극복과 효율성을 극대화를 위해 퍼스널모빌리티를 제작한 '나무(NAMU)'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1인 모빌리티의 보급률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계단 등 장애물을 만났을 때는 모듈을 추가 부착하거나 손으로 들고 이동해야하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이동성 극대화 방안을 고심했다.

모듈 변경 없이 바퀴가 자체적으로 계단을 오르막길처럼 평탄하게 만들어 손쉽게 이동하는 원리다. 이 같은 기술은 앞으로 휠체어에도 적용될 수 있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이동수단으로도 쓰일 수 있다.

'나무'팀의 최진 상용 디젤엔진기능시험팀 연구원은 "현재 시중의 모빌리티 제품들은 장애물 극복을 위해 따로 모듈을 부착, 변신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 제품은 추가 모듈 없이 달려있는 바퀴만으로 모든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사이드미러와 도어 글라스에 맺힌 빗물을 바람으로 제거하는 공기압축 시스템 '비도 오고 그래서', 차량안전기술을 정차 상태에서 사전 체험해볼 수 있는 '런앤필(Learn&Feel), 주차위치 기록을 운전자 핸드폰으로 바로 전송하는 '히어아이엠(Hear I am)', 대기정화·회생제동·배터리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휠 '올인휠(All-in-Wheel)' 등도 본선에 진출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연구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대단했다"며 "예전 대회보다 훨씬 더 현실감 있는 아이디어들로 차에 금방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는 본선에 오른 아이디어의 상용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수상작품들을 향후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하고 홍보해 현대·기아차의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활발한 기술개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18 제9회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대기정화, 회생제동, 배터리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휠 '올-인-휠(All-in-Wheel)'을 장착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2018.10.3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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