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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기념 주화 만든다…조롱 패러디 '봇물'

앞면엔 엘리자베스 2세…뒷면엔 '모든 국가와의 우정'
노동당 의원 '새로운 50펜스는 1파운드' 사진 조롱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10-30 16:00 송고
더선이 공개한 브렉시트 기념주화 50펜스 © News1
더선이 공개한 브렉시트 기념주화 50펜스 © News1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기념주화가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이 29일(현지시간) 전해지면서 인터넷상에서 이를 조롱하는 패러디가 쏟아졌다.
더선은 이날 포토샵으로 자체 제작한 50센트짜리 브렉시트 기념주화 모습을 게재하며 '영국의 승리'(victory for Britain)라 불렀다.

게재된 기념주화 앞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얼굴이, 뒷면에는 '모든 국가와의 우정'(Friendship With All Nations)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러면서 더선은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이 이날 예산안 공개와 함께 영국 조폐국이 50펜스짜리 브렉시트 기념주화 발행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영국이 내년 10월부터 여권 표지를 진청색(true blue)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브렉시트 기념주화의 제작은 영국이 내년 3월29일 EU를 떠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7각형 모양의 50펜스짜리 동전은 구리와 니켈 합금으로 제작되는 영국에서 유통되는 가장 큰 동전으로 올림픽과 베아트릭스 포터(피터 래빗 작가) 기념 등 다양한 종류의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적이 있다. 지난 1973년 영국이 유럽연합(EU) 가입을 기념하는 50센트 주화도 제작됐었다.

그러나 기념주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인터넷에서는 이를 조롱하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웨스 스트리팅 노동당 하원 의원은 "정부가 브렉시트 이후 50펜스의 가치를 지닌 새 동전을 공개한다"며 1파운드짜리 동전 사진을 게시, 영국 화폐가치가 절반으로 평가절하된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 밖에도 트위터에는 자신의 발에 총을 겨누고 있는 그림이 담긴 50펜스 동전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흐느끼는 모습이 담긴 동전의 모습 등 다양한 패러디 사진이 올라왔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 하원 의원 트위터 갈무리 © News1
웨스 스트리팅 영국 하원 의원 트위터 갈무리 © News1


영국 브렉시트 기념주화 패러디물 © News1
영국 브렉시트 기념주화 패러디물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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