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中군용기 또 '카디즈' 침범…전투기 10여대 대응출격(종합)

1월, 2월, 4월, 7월, 8월 이어 올해만 여섯번째 진입
"추적 및 감시비행, 경고 방송 등 전술조치 실시"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8-10-29 16:07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오전 10시3분쯤 제주도 서북방에서 '카디즈'(KADIZ·방공식별구역)를 또 침범해 진입했다. 중국 군용기가 우리 카디즈를 침범한 건 올해만 여섯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가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 11시48분께 포항 동방 약 50마일(93km)에서 다시 KADIZ에 진입했다"며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중국 군용기는 강릉 동방 약 50마일(93km)까지 이동한 뒤 12시13분께 남쪽으로 선회하여 진입한 경로를 따로 오후 3시2분께 최종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은 제주도 서북방 지역에서 미상 항적 포착시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과 감시비행, 경고 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투입된 전투기는 F-15K와 KF-16 등 10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KADIZ 진입부터 전체 5시간 비행 중 KADIZ 체공 시간은 약 2시간가량"이라며 "중국 군용기의 이번 KADIZ 진입 간에 대한민국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방공식별구역은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고자 국가별로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올해 들어 6번째다. 앞서 8월29일과 7월27일, 4월28일, 2월27일, 1월29일에도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적이 있다.

8월29일에는 군용기 1대가 오전 7시37분쯤 이어도 서남방에서 카디즈(KADIZ·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고 7월27일에는 군용기 1대가 오전 7시10분쯤 카디즈에 진입해 오전 11시27분쯤 최종 이탈했다.

또한 지난 4월28일에는 군용기 1대가 오전 10시44분쯤 카디즈에 진입해 오후 2시33분쯤 최종 이탈했다. 2월27일에는 오전 9시34분쯤 군용기 1대가 카디즈에 진입해 오후 2시1분쯤 최종 이탈한 바 있다.

이어도 주변 공역은 KADIZ를 비롯한 일본(JADIZ)과 중국(CADIZ)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곳이다.

중국의 KADIZ 잦은 진입은 한미 연합전력의 대응태세를 살펴보는 등 자국의 정찰 능력을 강화하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와 관련해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또는 진옌광 부대사를 초치해 카디즈 진입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역시 중국무관을 불러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