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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방출 '일파만파'…청와대 청원·KIA 항의 집회

김기태 퇴진 운동본부 회원 1만 1000명 넘어
기아자동차 본사 앞서 시위 예정

(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2018-10-29 11:58 송고 | 2018-10-29 13:14 최종수정
12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트 경기 이글스 경기에서 KIA 선발 임창용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12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트 경기 이글스 경기에서 KIA 선발 임창용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수 임창용(42)을 방출하자 성난 KIA 팬심이 광주를 넘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일부 팬들은 KIA자동차 본사가 위치한 서울 양재동에서 김기태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도 준비하고 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현대-기아 자동차'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야구단 '기아타이거즈' 내부 감사 요청합니다'라는 청원글이 게재돼 있다.
KIA타이거즈 감사 요청 국민청원© News1
KIA타이거즈 감사 요청 국민청원© News1

청원글에는 "'현대-기아 자동차'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야구단 '기아타이거즈' 내부 감사 요청한다"며 "기아타이거즈에서 활동 후 은퇴한 선수의 경우 운영에 무지해도 구단 운영팀 내 입지 확보 가능 여부와 코치 연수를 받지 않고 자리를 꿰차는 코치진 등 구단 운영팀 체제 감사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KIA 구단 운영팀 내 채용비리와 청탁 관련 감사도 청원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4200명이 동의한 상태다.
아울러 '피도 눈물도 없는 기아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의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내용으로 KIA타이거즈 팬의 청원 글도 게시돼 있다.

지난 24일 올라온 청원글에는 "팀 살림 열심히 해준 임창용 선수를 막대하게 내쳐버리고 평소 김 감독의 경기운영 방식이나 행실에 대해 도저히 눈감아 줄수가 없어 국민청원 글을 올립니다"며 "타이거즈 팬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대로 타이거즈가 몰락할순 없습니다"라는 호소가 적혀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396명이 동의한 상태이며, 이 같은 김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10개의 청원글이 추가적으로 올라와 있다.

김기태 감독 사퇴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 © News1
김기태 감독 사퇴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 © News1

KIA타이거즈 팬들로 이뤄진 '김기태 퇴진 운동본부'는 이번 주 내에 KIA자동차 본사가 위치한 서울 양재동에서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다.

운동본부는 이해할 수 없는 코치 영입, 선수방출 등의 사태와 관련해 기행적인 운영책임자 김 감독 사퇴와 팀에 헌신한 선수를 방출한 조계현 단장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4일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는 KIA타이거즈의 공식 발표 후 개설된 '김기태 퇴진 운동본부'는 현재 1만 1841명이 활동 중이다.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1000경기 출장의 금자탑 쌓은 KIA 임창용2018.9.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1000경기 출장의 금자탑 쌓은 KIA 임창용2018.9.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편, 광주 진흥고 출신인 임창용은 1995년 해태에 입단해 호남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1999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소방수로 활동했었고 해태를 떠난 지 17년만인 2016년 KIA로 복귀했다. 팬들의 환영속에 고향으로 돌아온 임창용은 최고령 투수임에도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성원에 보답했다.

올 시즌에는 팀 선발이 무너지자 선발투수로 전환하는 등 헌신적인 투구로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성적은 5승5패 4세이브 4홀드. 팀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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