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26일 오전 도청에서 일린 국회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News1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4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제주 4·3 완전 해결, 강정마을 공동체 지원 회복, 제주특별법 개정안 연내 처리 등의 현안을 건의했다.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행안위 국감 인사말에서 "이제는 제주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과 치유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제2공항 문제는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지역 주민 모두가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 최초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허가 여부도 공론조사를 결과를 존중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최대한의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국회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도 강조했다.제주해군기지로 10여 년간 갈등을 겪은 강정마을 공동체회복 지원사업도 국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6단계 제주특별법 개정안 연내 통과와 4차 산업 혁명 대비 특구 지정, 하수처리장 및 하수관거 확충, 제주 농산물 해상운송물류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는 제주가 지역구인 강창일 의원을 비롯해 인재근 위원장 등 위원 1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감 시작 전 최근 삼다수공장 사망사고로 숨진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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