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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방출' 파장…성난 팬들 '김기태 퇴진' 요구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항의 집회
퇴진 요구 회원 5700여명 돌파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8-10-26 10:33 송고 | 2018-10-26 11:19 최종수정
17년 만에 KIA로 복귀한 임창용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더그아웃에서 김기태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2016.3.29/뉴스1 © News1 

KIA 타이거즈가 투수 임창용(42)을 방출한 것과 관련,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김기태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는 물론 구단을 성토하는 광고게재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KIA 구단이 지난 24일 '임창용을 내년 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한 직후 한 포털에는 '김기태 퇴진 운동본부'가 개설됐다.

이 카페에는 26일 오전 10시 현재 5700여명이 가입한 상태다.

카페 회원들은 KIA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하는 '호랑이가족한마당' 행사가 열리는 27일 오전 11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앞에서 '임창용 방출 반대'와 '김기태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25일 하루 동안 680여 만원의 성금을 모금했고 조만감 의견 광고를 게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팬들은 팀의 '레전드'급 선수를 사실상 강제로 팀에서 내쫓자 구단과 조계현 단장, 김기태 감독을 비난하는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구단이 '재계약 불가' 방침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지난 23일 임창용의 '한·미·일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념 상품(모자·유니폼·훈장 등)을 출시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팬들의 원성에 기름을 부었다.


12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트 경기 이글스 경기에서 KIA 선발 임창용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광주 진흥고 출신인 임창용은 1995년 해태에 입단해 호남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1999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소방수로 활동했었고 해태를 떠난지 17년만인 2016년 KIA로 복귀했다. 팬들의 환영속에 고향으로 돌아온 임창용은 최고령 투수임에도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성원에 보답했다.

올 시즌에는 팀 선발이 무너지자 선발투수로 전환하는 등 헌신적인 투구로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성적은 5승5패 4세이브 4홀드. 팀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이었다.

노장의 투혼을 찬사하는 야구팬들의 목소리가 뜨거웠지만 구단은 정작 방출을 결정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팬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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