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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부산 등 전국 혁신도시 10곳 특화사업 4.3조원 투입

2022년까지 혁신도시 10곳 131개 사업 특화발전 지원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8-10-25 18:00 송고
국토교통부 제공© News1
국토교통부 제공© News1

전국 혁신도시 10곳에 지역특화 발전을 위해 5년간 4조원이 넘는 자금이 130여개 사업에 5년 간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2년까지 5년 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의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총 4조3000억원이 투입돼 131개 사업으로 마련됐으며 이중 특화발전 지원은 2조9000억원(67%), 정주여건 개선 1조1000억원(26%), 상생발전 3000억원(7%)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또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도시별로 발전재단이 설립돼 해당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을 위한 상생발전 기금 조성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도 담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경우 첨단 해양과학기술 혁신거점인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빌리지를 건립하고 인근 혁신클러스터, 개방형 연구실 등과 연계해 연구개발,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TEM 빌리지에 중견·중소기업, 대기업 연구소, 창업기업 등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선 석·박사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드론을 활용한 해양 안전·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해양 레포츠와 어업 활동 등을 지원한다.

대구에선 첨단의료 융합산업을 위해 뇌 관련 연구기관들이 집적된 뇌연구 실용화 센터를 건립하고 기존 뇌연구원 등과 연계해 국제 수준의 연구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융합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유전체 관련 연구, 기술개발 등을 위해선 첨단의료 유전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산학융합지구를 지정해 대학과 기업간 공동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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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혁신도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 등과 같은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을 활용해 에너지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한다.

또 한전·정부·지자체 등과 함께 공동연구·사업화를 지원해 에너지 관련 기업·연구소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이차전지 인증센터와 ESS(Energy Storage System) 재활용 기술개발 센터도 신설해 차세대 이차전지와 ESS 산업의 거점을 조성한다.

울산에선 침체된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신사업 영역 육성을 위해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산업을 육성한다.

이전 공공기관인 동서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울산미포, 온산 등 국가산업단지 내의 에너지 다소비형 기업에 ESS를 매년 10개씩 구축해 에너지 보급도 안정화한다.

강원 혁신도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건강·생명 관련 이전 공공기관과 인근의 의료기기 테크노 밸리, 첨단의료기기단지 등 혁신기반을 활용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힘쓴다.

공공임대형 혁신지식산업센터도 만들어 창업기업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맞춤형(생애주기)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국 최초의 태양광 특구인 충북은 태양광 사업화 지원센터를 건립하여 태양광 관련 아이디어의 시제품 구현(디자인, 제작)과 창업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초고층 태양광 설비 실증 연구센터, 도로형 태양광 실증 사이트 등도 운영해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 혁신도시엔 농생명 융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농업전문시설과 경영형 실습농장 등이 포함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하고 농생명 융합분야 교육기관을 입주시켜 실험실 공유 및 기술이전, 판로개척 등 청년 창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경북은 첨단 자동차 부품과 튜닝 관련 기술지원, 부품제조, 복합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는 첨단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를 조성해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교통안전공단 등과 연계해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건립하는 등 자동차 안전 산업도 특화발전 시킨다.

경남 혁신도시는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강소형 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하여 항공우주·첨단 신소재 관련 연구개발과 사업화·창업 등을 지원한다.

지자체와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협업해 지역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현장·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 혁신도시는 마이스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간 서비스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한다.

회의·전시, 교육, 관광 등에 대한 통합정보 제공 플랫폼도 구축해 연간 160건 이상의 국제회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인근 마을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방문객 맞춤형 마을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주변지역의 발전도 꾀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인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 및 관계부처의 협조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라고 강조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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