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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이어 클린턴·오바마 전 대통령 앞으로도 폭탄소포

미 대통령 경호국 "보호 대상 모두 안전한 상태"
"모든 자원 동원해 전방위적인 수사 시작"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10-24 23:25 송고 | 2018-10-25 06:13 최종수정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진 우편물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 폭발물이 전날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의 자택 우편함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형상을 띠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미 대통령 경호국(시크릿서비스)은 성명을 내고 "2명의 보호 대상에게 정체가 의심되는 2개의 우편물이 발송됐다"고 밝혔다. 이 2명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영부인이자 국무장관을 뜻한다.

미 경호국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의 사무실로 보내진 폭발물을 지난 23일 밤 우편물 검사관이 선별 작업 중에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교외 채퍼콰에 소재한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거처로도 우편물이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경호국에 의해 중간 차단됐다.

오바마 대통령 측으로 발송된 폭발물은 24일 오전 경호국 직원이 찾아냈다고 경호국 측은 밝혔다.
경호국은 "보호 대상은 이 포장물을 받지 못했으며, 이 포장물로부터 위험에 처해있지도 않았다"면서 "가능한 한 모든 연방, 주, 지방의 자원을 활용해 이 포장물의 출처를 밝히고 책임자를 색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폭발물과 관련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FBI 뉴욕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클린턴 전 장관의 자택이 위치한 채퍼콰로 배송된 폭발물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로스의 집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폭발성 분말로 채워진 6인치 길이 파이프로 만들어졌진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전문 기술자들은 이 폭발물을 사전에 파괴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 연쇄 폭탄소포 배송과 관련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을 향한 의도적인 공격"이라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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