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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동 아파트 전처 살인' 피의자 구속영장…딸은 엄벌 청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8-10-24 09:04 송고 | 2018-10-24 09:55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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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피의자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피의자 김모씨(48)에게 구속영장신청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전 4시45분쯤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인 이모씨(4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2시간여가 지난 오전 7시에서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인근 CCTV 자료를 분석한 끝에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이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김씨를 사건발생 16시간55분만에 검거했다. 김씨는 체포 당시 수면제 2~3정과 함께 음주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의 자녀는 지난 23일 "아빠를 엄벌해달라"며 청와대에 청원글을 올렸고, 현재 5만7000건이 넘는 동의를 받은 상태다.

이 자녀는 "끔찍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엄마는 아빠와 살 수 없었고 이혼 후 4년여동안 살해협박과 주변가족들에 대한 위해 시도 등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다"며 "엄마는 늘 불안감에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었고 보호시설을 포함해 다섯번 숙소를 옮겼다"고 말했다.

이어 "온갖 방법으로 찾아내 엄마를 살해위협 했으며 결국 사전답사와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으로 엄마는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갔다"며 "이런 아빠를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키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또 다른 가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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