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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윤준호 “강원도 라돈 수치 심각 대책 마련해야”

라돈 기준치 7~10배 초과 검출 학교 5곳 대책 '시급'

(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2018-10-23 12:06 송고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강원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도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2018.10.23/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강원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도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2018.10.23/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원도 지역의 라돈 수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23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실시한 주택·공동이용시설 대상 실내 라돈 농도 조사를 보면 기준치 초과 검출 건물수가 강원도가 가장 많다”며 “강원도는 885개 주택 중 36%인 319개 주택에서 라돈이 검출돼 두 번째로 높은 전북에 비해 12.1%나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가 제출한 ‘2016 주택 라돈 발생현황’을 보면 주택 488개에서 기준치 (148Bq/㎡)를 넘는 평균 149Bq/㎡이 검출됐다”며 “또 교육청의 '2017 초·중·고교 조사'에서 206개교에서 라돈이 검출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라돈이 기준치보다 7배에서 10배가 넘는 학교도 5곳에 달했다. 교육청 소관인 유치원 역시 라돈이 검출된 전국 225곳 중 강원도가 99곳을 차지했다”며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2018년, 2019년 관련 사업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물질이다. 최근 조사 결과들을 살펴보면 강원도는 특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라돈 사각지대를 지정하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어린이집, 경로당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펼쳐 도민 불안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라돈이 폐암의 원인이니 강원도민의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조치 대책을 세워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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