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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7→0.455' 김태균 가세로 묵직해진 한화 중심타선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10-23 10:32 송고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한화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18.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한화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18.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간판타자이자 베테랑인 김태균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면서 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선이 묵직해졌다.

한화는 지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넥센에 4-3 승리를 거뒀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기사회생한 천금같은 승리였다.
3-3 동점이던 9회초 1사 1루에서 김태균이 우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이성열을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 한화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였다.

1,2차전에서 대타로 대기하던 김태균은 이날 준플레이오프 들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5번 지명타자가 김태균에게 주어진 역할. 3번 제라드 호잉, 4번 이성열과 함께 찬스를 해결해달라는 한용덕 감독의 주문이었다.

김태균은 기대에 부응했다. 김태균이 2회초 첫 타석 무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쳐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자 연속타가 터져 한화는 2점을 선취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태균이지만 9회초에는 통렬한 2루타를 쳤다.
호잉과 이성열도 제 몫을 다했다. 호잉은 2-2 동점을 허용한뒤 6회초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팀에 다시 3-2 리드를 안겼다. 이성열도 2회초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어내 선취점 기회를 잡았고, 김태균의 2루타로 이를 악물고 홈까지 들어와 결승 득점을 올렸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6회초 한화 공격 투아웃 상황에서 호잉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18.10.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6회초 한화 공격 투아웃 상황에서 호잉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18.10.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태균과 호잉은 나란히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성열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에 포진한 3명이 안타 5개(1홈런)와 볼넷 2개, 2타점에 4득점을 합작했다. 이날 한화 3~5번 타자의 타율은 0.455(11타수 5안타)였다.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차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 한화는 호잉-이성열-송광민으로 이뤄진 중심타선이 도합 12타수 2안타, 타율 0.167로 침묵하면서 5-7로 패했다. 찬스마다 중심타선에서 흐름이 끊기니 승리하기 어려웠다.

김태균은 23일 열리는 4차전에도 선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한화로선 김태균이 가세하면서 호잉과 이성열의 집중력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것이 고무적인 대목이다.

경기 후 김태균은 "선발일 때나 아닐 때나 주어진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똑같다. 1,2차전 때도 경기 내내 긴장을 했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힘을 합쳐서 남은 경기를 잘 하면 충분히 다음 스테이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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