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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th대종상] '버닝' 최우수작품상…故김주혁 특별상·조연상(종합)

이성민 황정민 남우주연상·나문희 여우주연상

(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2018-10-22 21:11 송고 | 2018-10-23 10:14 최종수정
/ 화면캡처=TV조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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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이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 55회 대종상 영화제는 2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고, TV조선을 통해 생방송됐다. MC는 배우 신현준과 김규리가 맡았다.

이날 이날 최우수 작품상은 '버닝'에게 돌아갔다. '버닝' 제작사의 이준동 대표는 "여러 후보들을 보셨겠지만 대단한 영화들이 많았고 독립영화에서도 훌륭한 영화들이 많았는데 버닝이 그 와중에 상을 받게되서 기쁘고 좋다"며 "우여곡절이 많았다. 1년이 걸렸다. 그래도 믿고 기다려주셔서 '버닝'을 만들게 됐다. 그분들에 영광을 돌린다. 영화란 무엇인가, 무엇을 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영화를 만들게 됐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객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이 영화를 좀 더 많은 분이 보지 못하게 한 게 제 책임인 것 같아서 사실 좀 미안하다. 봐주신 관객분에는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작'의 이성민과 황정민은 남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다. 이성민은 "기분이 묘하다. 영화의 주인공은 정민씨다. 저는 한 게 없다. 정민이가 밥숟갈을 떠먹여준다. 좋은 영화에 좋은 캐릭터 덕에 상을 받는다. 감독, 제작사 등에 감사하다 모든 스태프, 배우들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불참했다. '공작'의 윤종빈 감독이 대리수상했다. 윤 감독은 "황정민 선배께서 참석 못하셔서 부득이하게 나왔다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나문희는 보령에서 촬영중으로 불참했다. 대리수상자는 감사하다고 전했다.

고(故) 김주혁은 이날 영화계 대선배 신영균에 의해 특별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김석준 대리수상자는 "1년이 다 돼간다. 좋은 선후배이자 사람이었던 분이다. 상 잘 전해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C 신현준도 "잊지 않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주혁은 이날 '독전'으로 남우조연상도 받았다.  

진서연은 '독전'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대리수상했다. 대리수상자는 "배우 진서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서 받는 첫 상이다. 이해영 감독, 임승용 대표님, 독전의 모든 스태프 배우들께 감사하고. 고 김주혁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진서연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폭력의 씨앗'의 배우 이가섭은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신인여우상은 영화 '마녀'의 김다미가 수상했다. 김다미는 "1년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기억이 많이 나고 지금도 그 기억이 스쳐가는 것 같다. '마녀'란 영화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영화라고 생각이 들고 항상 제 마음 속에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마녀'라는 영화를 찍는 동안 함께 해주셨던 스태프 여러분 감독님 선배님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은 신인 감독상에 이어 시나리오 상도 수상, 대종상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대리수상한 김승목 PD는 "다시 한번 인사드리겠다"며 "아까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상을 받게 돼서 당황스러웠는데 시나리오 상까지 받게 됐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1987'의 이우정 감독이 대종상 기획상을 수상했다. 이우정 감독은 "이 영화를 허락해주신 이한열 기념사업회와 엄혹한 시대에 계셨던 실존인물들이 이 영화를 허락해주셨다.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현은 우리은행 스타상을 수상했다. 설현은 "가까이서 멀리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C 신현준은 설현에게 "영화 안시성을 찍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뭐였냐"고 물었다. 설현은 "저는 다른 스태프들이나 선배님들에 비해서 고생했다고 하기 그렇지만 추위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현에게 영화란"이라고 묻자 설현은 "재밌고도 어렵고, 항상 배울 수 있는 존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김구회 조직위원회장이 "앞으로 갈 길은 멀다. 대종상 영화제의 도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축하 공연은 모모랜드의 '붐붐'으로 시작됐으며 펜타곤과 소야가 이후 무대를 빛냈다.

이하 55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버닝
△여우주연상-나문희(아이캔스피크)
△남우주연상- 황정민, 이성민(공작)
△신인남우상- 이가섭(폭력의 씨앗)
△신인여우상- 김다미(마녀)
△신인감독상- 전고운(소공녀)
△의상상- 조상경, 손나리(인랑)
△미술상- 박일현(공작)
△여우조연상- 진서연(독전)
△남우조연상- 김주혁(독전)
△시나리오상- 전고운(소공녀)
△음악상- 사카모토 류이치(남한산성)
△편집상- 김형주, 양동엽(곤지암)
△조명상- 조규영(남한산성)
△기획상- 이우정(1987)
△촬영상- 김지용(남한산성)
△기술상- 진종현(신과함께-인과연)
△우리은행 스타상- 설현(안시성)
△특별상-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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