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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이청용이 빚은 시즌 첫 '코리언더비' 무승부

독일 분데스리가2서 성사… 함부르크와 보훔 0-0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8-10-21 22:40 송고
 보훔의 이청용(사진)과 함부르크의 황희찬이 독일 땅에서 코리언더비를 펼쳤다.(보훔 페이스북 캡처) © News1
 보훔의 이청용(사진)과 함부르크의 황희찬이 독일 땅에서 코리언더비를 펼쳤다.(보훔 페이스북 캡처) © News1

올 시즌 유럽리그에서 처음으로 '코리언 더비'가 성사됐다. 무대는 독일 분데스리가2였고 주인공은 함부르크의 황희찬과 보훔의 이청용이었다. 맞대결 결과는 무승부였다. 팀도 비겼고 두 선수의 직간접적 대결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21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폭스파크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10라운드 함부르크와 보훔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황희찬은 함부르크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후반 25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약 70분가량 필드를 누볐고 보훔의 2선에 배치된 이청용은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선수의 서로 다른 장점이 이 경기를 통해 잘 드러났다.

파워 넘치고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황희찬은 최근 A매치를 마치고 복귀해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황소처럼 필드를 누볐다. 결정적 슈팅도 나왔다.  

황희찬은 전반 21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자신을 향해 알맞게 흐르는 공을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함부르크의 황희찬이 선배 이청용과 맞대결을 펼쳤다. (함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 News1
함부르크의 황희찬이 선배 이청용과 맞대결을 펼쳤다. (함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 News1

황희찬이 힘이었다면 이청용은 확실히 노련미가 빛났다. 앞선 경기에서 윙어로, 때로는 공격형MF로 출격했던 이청용은 이날 자리에 구애 없이 2선을 폭넓게 누비면서 찬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적절한 드리블과 패스로 전체적인 완급을 조절하는 모습에서 확실히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이 느껴졌다. 수비가담도 적극적이었다. 우려했던 체력도 전혀 문제없었다.

이청용과 황희찬이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함부르크와 보훔도 시종일관 공방전을 펼쳤으나 어느 쪽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두 팀 공히 상대 문전까지 접근하는 것은 성공했으나 마지막 패스와 슈팅이 부정확해 득점과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황희찬이 먼저 교체되면서 코리언더비는 70분에서 마무리 됐고 두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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