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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CMG제약, 암 죽이는 신약 후보물질 공동연구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10-21 13:51 송고
CMG제약 신약연구소와 암세포 성장을 막는 신약물질을 개발 중인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김찬(사진 왼쪽), 전홍재 교수.© News1
CMG제약 신약연구소와 암세포 성장을 막는 신약물질을 개발 중인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김찬(사진 왼쪽), 전홍재 교수.© News1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과 CMG제약 신약연구소는 암세포가 자라지 못하도록 막는 신약 후보물질 공동연구 결과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암학회'(ESMO 2018)에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신약 후보물질은 종양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효소인 '아이디오(IDO)'와 '티디오(TDO)'를 동시에 차단하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하면 치료효능이 높아졌다.
연구팀은 활성화 된 'IDO'와 'TDO'가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가졌고, 암세포에 면역활동을 방해하는 물질인 키뉴레닌을 축적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런 작용기전을 통해 면역항암제의 치료효능을 떨어트린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대장암과 간암세포를 이식한 실험용 쥐에 신약 후보물질을 투약해 암세포만 공격하는 'CD8+ T세포'가 증가한 현상도 확인했다.

이 신약 후보물질과 'PD1 면역관문억제제'를 동시에 투여한 실험에서도 치료반응률이 2배가량 증가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몸속에서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인 T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브레이크 작용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김찬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면역치료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 대장암과 간암, 췌장암의 내성을 이겨내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난치암 치료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진성 CMG제약 신약연구소장은 "분당차병원과 협조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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