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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입주 아파트, 분양가 대비 5억원 폭등"

[국감브리핑]신반포자이 84㎡ 10억7500만원·59㎡ 9억4000만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8-10-21 10:45 송고
2016년 신반포자이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의 모습© News1 김명섭 기자
2016년 신반포자이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의 모습© News1 김명섭 기자

올해 서울에서 입주를 개시한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분양가보다 평균 5억원가량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민주평화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입주한 1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는 총 13개 단지로 집계됐다. 이들 단지는 2015년 6월에서 2016년 5월 사이에 분양했다.

이들 단지의 가격 변화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59㎡(24평)~99㎡(35평) 기준 상승폭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84㎡가 10억7500만원(평균분양가 14억 → 현재시세 24억7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단지의 규모 59㎡가 9억4000만원(평균분양가 10억5000만원 →19억9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99㎡가 7억 4000만원(평균 분양가 16억 6000만원 → 24억원) 올라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은평구 신사동에서 분양한 응암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경우 상승폭이 각각 59㎡ 9000만원, 71㎡ 8000만원, 84㎡ 7500만원에 머물렀다.

한편 올해 입주한 13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현재 전세가격이 분양가보다 같거나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영일 의원은 "분양 당첨 이후 입주까지 평균 2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월평균 1666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 셈"이라며 "이는 월평균 소득 563만원(4인가구 기준)에 불과한 도시근로자들에게 박탈감만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분양제 의무화, 분양원가 공개,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 주택 확충, 주택비축은행제도 도입 등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만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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