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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노림수에 당했다…류현진, 밀워키전 난타 당한 이유

류현진, NLCS 6차전 3이닝 5실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10-20 11:35 송고
류현진(LA 다저스)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NLCS 6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5실점으로 기록한 채 강판됐다. © AFP=News1
류현진(LA 다저스)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NLCS 6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5실점으로 기록한 채 강판됐다. © AFP=News1

류현진(31·LA 다저스)이 변화구를 노린 밀워키 브루어스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밀워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57구)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브, 커터 등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팔색조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 온 밀워키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이 이어졌다.

1회말 시작부터 불안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투심을 던졌는데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문제는 2사 1,2루 이후였다. 류현진은 4타자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다. 외야로 빠져나간 타구 모두 변화구를 얻어맞은 것이었다.

류현진은 2사 1,2루에서 헤수스 아길라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대로 1-2 역전.

이후에는 모두 초구를 통타당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에릭 크라츠에게 초구로 커브를 던졌다. 공은 가운데로 몰렸고 이를 노린 무스타커스, 크라츠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고 4실점했다. 커브의 꺾이는 각이 예리하지 않았다. 이후 올란도 아르시아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지다 또 한번 안타를 맞았다.

2회말 한 점 더 내준 과정도 똑같았다.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라이언 브론에게는 또 한번 커브를 공략당해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피안타 7개 중 6개를 체인지업, 커브를 던지다 맞았다.

류현진은 3회말부터 속구 위주의 피칭을 펼쳤다. 크라츠로 시작해 투수 마일리로 끝나는 7~9번 하위타선이기도 했지만 류현진은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깔끔하게 막은 이닝이다. 

류현진이 3회말 안정을 되찾았지만 이미 스코어는 1-5로 벌어졌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회말 시작과 동시에 훌리오 유리아스로 교체했다. 1회초 데이비드 프리스의 선제 리드오프 홈런과 1회말 류현진이 150㎞의 속구를 뿌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인 것과 비교해 결과가 아쉬운 날이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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