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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학교서 폭탄 터져 최소 18명 사망…테러 추정(종합)

케르치 대학 건물서 폭발…"희생자 대부분 10대"
당국 "현장서 금속물체 폭발장치 발견"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10-17 21:57 송고
17일(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진 케르치 기술대 현장. © News1
17일(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진 케르치 기술대 현장. © News1

러시아 크림반도의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대학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져 최소 18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대테러위원회는 이날 낮 12시쯤 케르치 기술대의 카페테리아(식당)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폭발해 18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초기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집계됐지만 이후 더 늘었다. 대학 시설이지만 같은 컴플렉스에 부속 유치원 등도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조사 중이다. 현장에서는 금속 물체로 감싸진 폭발 장치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10대 학생들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보고 받았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을 애도했다.
케르치는 크림반도 동쪽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와 마주해 있다. 올해 5월 '크림대교'가 완공되면서 러시아 본토와 연결됐다.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는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에 병합됐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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