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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요정펭귄'을…개 습격에 58마리 집단 폐사

사람이 기르는 반려견에 물려 숨져…공분 확산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10-17 17:01 송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으로 호주 남부 해안 등에 서식하는 요정펭귄. © AFP=뉴스1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으로 호주 남부 해안 등에 서식하는 요정펭귄. © AFP=뉴스1

30cm에 불과한 키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으로 알려진 '요정펭귄'(Fairy Penguin) 수십마리가 호주에서 개의 습격으로 죽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호주 ABC와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호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섬의 한 해변에서 요정펭귄 58마리가 집단으로 죽은 채 발견됐다. 당시 펭귄들의 사체는 해변을 가로질러 여러 군데 흩어져 있었다.
태즈메이니아주 당국은 펭귄들이 주민이 기르는 개에 물려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곳에 사는 요정펭귄들이 개의 습격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태즈메이니아섬에서는 지난 6월에도 요정펭귄 12마리가 개에 물려 죽었었다.

유사한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자 펭귄을 물어 죽인 개를 찾아내 그 주인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몇몇 주민은 해변에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호주ABC는 전했다.
앙증맞은 체구의 요정펭귄은 호주 남부와 뉴질랜드 해안 등에 서식한다. 정식명칭은 '쇠푸른펭귄'으로 작은 몸집 탓에 요정펭귄 혹은 꼬마펭귄으로 불리기도 한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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