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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 "총장 후보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약속해야"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기자회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10-17 12:36 송고 | 2018-10-17 12:49 최종수정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이 17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행동 제공) © News1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이 17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행동 제공) © News1

서울대 학생들이 총장 후보들에게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대학교 22개 학생회·학생단체와 3개 노동조합 등으로 이뤄진 연대기구인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은 17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지난 3월 출범한 '공동행동'은 "서울대는 지난해 5월 '비학생조교' 기간제 사무직 노동자 250여명에 대한 고용 보장 합의를 이루었고 올 2월에는 청소·경비·기계전기 노동자 763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노동자들은 고용 보장을 대가로 임금을 삭감당하거나 그동안의 경력 인정을 포기하고 신입 사원의 복지 수준을 적용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각 기관별로 고용된 사무 노동자들은 일한 지 2년이 되기 전 잘려 나가고 있고, 식당 노동자들은 서울대 직원이 아닌 별도 법인 '생협'의 직원"이라며 "아직도 서울대 곳곳에 무기계약직조차 되지 못한 노동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서울대 총장 후보들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론'을 내세우며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대 노동자들의 삶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울대의 노동실태는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받아야 한다. 국회는 이를 시정하라고 요구해야한다"고 요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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