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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개도국 금융플랫폼 대신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세계은행, 디지털개발 파트너십 워크숍 개최
한국 ICT 정책기술 공유 및 ICT 분야 국제 협력 논의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8-10-17 12:00 송고 | 2018-10-17 20:32 최종수정
부티나 세계은행 국장이 과기정통부와 함께 개최한 디지털개발 파트너십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News1
부티나 세계은행 국장이 과기정통부와 함께 개최한 디지털개발 파트너십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News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은행(World Bank)과 공동으로 개최한 워크숍에서 카카오페이와 같은 모바일 금융플랫폼이 개발도상국에서 금융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로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과기정통부가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개발 파트너십 워크숍'(Digital Development Partnership Workshop)에서 카카오페이는 은행, 캐피탈 등 금융인프라가 충분치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모바일페이 플랫폼이 금융인프라를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신원근 카카오 이사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금융인가 자체가 제대로 돼 있지 않고, 현지 지점망이나 금융자본이 모두 미흡하다"면서 "자국 금융회사는 물론 외국 금융사도 개발도상국 현지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사용자 정보 암호화 및 인증을 통한 소액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와 같은 모바일금융플랫폼은 개도국의 부족한 금융인프라를 보완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신 이사는 강조했다. 카카오 역시 개도국에 이같은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신 이사는 "지점 설립을 위한 현지 정부의 까다로운 인가 과정, 부동산 및 인력 확보, 자금 투입이 없어도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현지에서 소액금융, 간편결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미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엠페사'도 같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사례 외에도 삼성SDS, 한국정보인증 등이 발표자로 나와 우리나라의 ICT 기술로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이끌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일본, 핀란드, 덴마크 정부 등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돕는 'DDP펀드' 공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DDP펀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공여국에서 개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워크숍에는 세계은행 디지털개발부문 부티나(Boutheina) 국장과 임직원, 스마트아프리카연합 회원국 대표, 베트남,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DDP 수혜국 대표를 포함해 총 25개 국가에서 45명이 참석했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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