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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낸시랭 "남편 왕진진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받았다"…파장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10-17 10:18 송고 | 2018-10-17 10:26 최종수정
팝아티스트 낸시랭, 왕진진(전준주)/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 왕진진(전준주)/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낸시랭은 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남편 왕진진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알렸다.

낸시랭은 "지금 상황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다. 내가 선택한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렇게 요란하게 나의 소식을 전하게 돼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혼 생활 동안 왕진진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며 폭언, 감금 폭행을 당했고 온몸이 시커멓게 뒤덮힐 정도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구체적으로 지난 9월 20일 왕진진이 폭력을 행사하다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낸시랭은 왕진진의 폭력을 피해서 집을 나와서 지인의 집에서 지내는 동안 전화, 문자, 문자 메신저 등으로 욕설과 협박을 받고 있다고. 지난 15일 새벽에는 사생활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직접 피해 사실을 알리게 된 이유로 "나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 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한 비참한 상황인데,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구하라씨가 왜 그렇게 남자친구에게 빌었는지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다 죽여버리겠다' '팝아티스트로서 네 인생은 끝났다'는 문자들과 (같이) 보냈다"며 "(동영상은) 같이 지웠는데 따로 빼돌린 것인지 복원을 시킨건지 모르겠다. 보는 순간 내가 아닌 줄 착각할 정도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폭력을 당해서 얼굴이 붓고 온몸에 멍이 든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만 리벤지 포르노가 유포되면 한 여성으로서 모든 것이 다 끝나는 것 아닌가"라며 "더욱 두렵고 수치스럽고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동영상 협박에 대해 굉장히 강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는데, 이걸 유포하려고 하는 내 남편이나 사람들에 정말로 이 부분을 경고하고 싶다"며 "자신이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알면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금은 1초 1초가 죽고 싶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 사실을 밝히고 법적 부부가 됐다. 그러나 최근 왕진진이 낸시랭과 부부싸움을 하다가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고, 자택에서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 입원하는 등 소식들이 전해져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후 낸시랭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왕진진과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고, 이혼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왕진진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또 한 번의 파장이 예상된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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