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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위해 한국 찾은 박항서 감독 "스즈키컵, 많은 부담 있다"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10-17 07:39 송고 | 2018-10-17 11:17 최종수정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 News1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 News1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전지 훈련을 위해 한국을 다시 찾은 박항서 감독이 동남아 최고의 축구대회인 스즈키컵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30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항서 감독은 "지난달에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을 찾아서 홀가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즈키컵을 앞두고 선수들과 함께 온 만큼 긴장이 되고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 대회라 베트남에서도 관심이 많다. 잘 준비해야겠다는 부담과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관심이 높고 비중이 큰 대회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즈키컵은 지난 1996년부터 시작, 2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회다. 이 대회에는 베트남을 비롯해 최다 우승국(5회) 태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이 출전한다.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은 지금까지 2008년에 1번 우승했고 최근 2번은 모두 4강에서 멈췄다. 
스즈키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는 최종 전지 훈련지로 한국을 택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파주NFC에서 훈련을 할 뿐만 아니라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서울 이랜드FC와 연습 경기도 펼칠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을 전지훈련장으로 택했다. 한국에서 훈련 장소, 연습경기 상대를 잡는 것도 쉬웠다. 또한 베트남과 한국이 MOU를 체결,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많이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박항서 감독은 "한국에 선수 30명이 왔다. 이중 최종 명단에 들어갈 23명을 선발해야 한다. 베트남 리그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선수들 모두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있다. 잔부상도 있다. 훈련과 회복, 부상 치료 등 (한국에서) 할 것이 많다. 이곳에서 최종 선수 선발과 함께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항서 감독은 "조국인 대한민국에서 보내주는 관심과 사랑에 늘 감사하다. 선수들이 약 2주 동안 한국에서 훈련하는데 열심히 노력해 스즈키 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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