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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탈리아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관계' 합의

한지, 伊 지류문화재 복원재료 활용도 평가

(로마·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양새롬 기자 | 2018-10-17 22:36 송고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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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쥬세페 콘테 총리와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양 정상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으로서 한국과 이탈리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한반도 정세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 노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이탈리아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콘테 총리는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또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설정하는데 합의하고 △정무·국방 협력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을 위한 교역·투자·과학기술 발전 △문화·인적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제고 등 실질협력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
아울러 이번 공식 방문 계기 체결한 국방협력협정과 항공협정이 양국 실질협력 발전의 제도적 기반이 됐음을 평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견인을 위해 차관급 전략대화와 산업에너지협력전략회의를 신설해 내년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양 정상은 문화·교육·관광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특히 한국의 전통 한지가 이탈리아 지류(紙類) 문화재 복원재료로 활용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한지는 성 프란체스코의 카르툴라, 로사노 복음서, 시칠리아 카타니아대학 학위집 등 문화재 8건 복원에 활용된 바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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