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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밀워키 NLCS 3차전, 이번엔 선발-불펜 아닌 선발 싸움

뷸러 vs 샤신 격돌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10-15 10:55 송고
LA 다저스 워커 뷸러. ©AFP=News1
LA 다저스 워커 뷸러. ©AFP=News1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시리즈 균형을 깰 3차전에 임한다. 1, 2차전과는 다를 선발 맞대결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할 경기에서 펼쳐진다.
양 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 앞서 밀워키의 홈인 밀러파크에서 치른 1, 2차전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다.

다저스 선발은 8승 5패, 평균자책점 2.62의 워커 뷸러다. 뷸러는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3볼넷 5실점하고 패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만루홈런 허용 후에는 투구 내용이 좋았다.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홈경기라는 것도 긍정적이다. 뷸러는 정규시즌 원정에서 평균자책점 3.45를 올린 반면 홈에서는 1.93으로 훨씬 안정적이었다. WHIP도 홈(0.830)이 원정(1.117)보다 좋다.

이에 맞서는 밀워키는 선발보다 불펜의 힘이 강한 팀이다. 특히 포스트시즌 5⅓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정규시즌에서 보인 강력함을 이어가는 조시 헤이더가 최고의 무기다.
밀워키는 2차전에서 5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하던 웨이드 마일리를 과감히 교체할 정도로 불펜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비록 2차전 역전패를 당했지만, 남은 시리즈에서도 불펜의 힘으로 다저스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차전은 예외다. 정규시즌 35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선전한 줄리스 샤신이 선발로 나서기 때문이다. 192⅔이닝으로 팀 내 최다이닝 투수이기도 한 샤신은 밀워키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팀이 불펜 위주의 전략을 구사하면서 샤신의 책임은 더 막중해졌다. 불펜을 일찍 가동하는 경기 운영은 시리즈 후반으로 갈수록 피로를 동반하게 된다. 따라서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나오는 날은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이 쉴 수 있는 날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밀워키에서는 그런 선발이 바로 샤신이다.

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나와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해 승리를 챙긴 샤신의 성적은 뷸러와 대비된다. 원정 성적(평균자책점 3.33, WHIP 1.076)이 홈 성적(평균자책점 3.79, WHIP 1.303)보다 좋은 샤신과 홈에서 강한 뷸러의 대결도 볼거리다.

밀워키는 샤신이 호투해 앞서가거나 대등한 경기 흐름으로 갈 경우 헤이더를 투입해 후반 우위를 점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1차전에서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한 헤이더는 길게 던진 탓에 2차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3차전에는 필요하면 언제든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다저스 타선의 초반 모습이다. 초반에 샤신을 공략하지 못하면 헤이더를 만나 더 힘든 싸움을 해야만 한다. 포스트시즌 15타수 무안타 침묵을 2차전에서 깬 코디 벨린저의 방망이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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