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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악취와 녹조' 과학기술로 잡는다…정부 290억 투입

과기정통부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 4개 컨소시엄 선정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8-10-14 12:00 송고 | 2018-10-14 16:12 최종수정
녹조로 뒤덮힌 팔당호 © News1 박세연 기자
녹조로 뒤덮힌 팔당호 © News1 박세연 기자

도심과 농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하천의 녹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290억원을 투입해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지역현안 해결형)을 추진할 4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은 정부출연연과 지방자치단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주민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사업추진 재원은 과기정통부가 220억원, 지자체가 70억원을 부담한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컨소시엄은 △폐플라스틱 등 환경오염(강원도) △도심·산업단지의 복합악취(대전시) △축산농가 악취(전라남도) △낙동강 녹조로 인한 식수원 오염(경상북도) 등이다.

1인당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전국 2위인 강원도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주관으로 한국기계연구원, 녹색기술센터 등이 참여해 폐지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A4용지나 자동차 부품 제조 기술, 발전소 온배수로 인근 농지 수경재배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도심 인근의 산업단지와 하수처리장, 농수산물 시장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기계연구원 주관으로, 국가핵융합연구소 등이 참여해 저온 플라즈마 공정 및 1000번 이상 재사용 가능한 신소재 흡착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축산업이 지역경제의 40.9%를 차지하는 전남지역은 축산농가의 악취제거를 위해 한국생명기술연구원 주관으로, 한국식품연구원 등이 참여해 고기능 복합효소 및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사료첨가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경북은 낙동강 녹조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여해 무인 수상정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조류제거선과 차량이동형 시스템을 통합한 녹조관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은 착수후 2~3년간 2개 이상의 출연연이 문제해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지자체, 지역기업, 공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단위 실증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 이후 지자체는 재원을 직접 투입해 공공서비스 제공이나 기술이전 등에 나서야 한다. 필요하면 조례·규칙 등을 개정해 제도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mk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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